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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주식투자

트레이딩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편향들 (cognitive bias)

1. 손실 회피 (loss aversion) :이익을 얻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
사람들은 특정 시스템의 규칙을 무시하거나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지 않은 데서 손실 발생했을 때보다 시스템을 따랐을 때 발생한 손실을 더 아프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규칙을 따랐을 대 발생한 1만 달러의 손실은, 규칙을 무시했을 때 발생한 2만 달러 손실과 같은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2. 매몰비용 효과(sunk cost effect) :장래에 지출할 수도 있는 비용보다 이미 지출한 비용을 더 중용하게 생각하는 경향
한가지 일에 이미 일정 금액을 지출한 경우 이를 포기함으로써 그 비용을 손해 보는 것이 두려워 계속 진행함으로써 향후 두 배 혹은 새 배의 비용이 더 지출할 수 있다. 매몰비용효과는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있으며, 집단적 의사결정 상황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트레이딩에서는 초기 손실이 발생하여 포지션 청산 한계까지 손실이 증가하였으나 손절하지 않고 포지션을 유지함으로써 더욱 큰 손실을 입고 포지션을 청산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가진 돈을 모두 잃거나 애초 계획했던 손실 규모의 세 배에서 다섯 배나 되는 손실 규모를 입게 될 수 있다.

 

3. 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 현재의 이익을 보전하는데 급급해하는 반변 손실은 방치하는 경향. 가격이 떨러 질수록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이미 큰 손실을 봤는데 더 손실이 나는 것을 개의치 않게 된다.
처분 효과는 가격이 오르고 있는 주식은 팔려고 하고, 가격이 하락한 주식은 보유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가리킨다. 매몰 비용 효과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이전에 한 결정이 옳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이전의 결정에 계속 발목이 잡혀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이익을 빨리 확정시키고 싶어 하는 경향은 손실을 피하고 싶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경향을 가진 트레이더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거래에서 빠져나오는 시점을 너무 일찍 잡아버리기 때문에 손실 트레이딩에서 발생하는 많은 손실액을 매울 수가 없다.

 

4. 결과 편향(outcome bias): 의사결정이 이뤄질 당시 결정의 질보다 그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

트레이딩의 경우 올바른 접근법이라 하더라도 손실을 유발할 수 있고 그러한 결과가 연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는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의 의사결정 과정을 불신하게 되며, 결국 자신이 사용했던 접근법의 결과가 부정적이었다는 이유로 그 접근법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5. 최신 편향(recency bias): 과거의 자료나 경험보다 최근 자료나 경험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향

6개월전의 이익 트레이딩보다는 2개월 전의 손실 트레이딩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최근에 이루어진 일련의 트레이딩 결과는 대다수 트레이더에게 트레이딩 방법과 의사결정 과장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된다.

 

6. 닻 내리기(anchoring):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는 정보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향으로 불확실성과 관련하여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는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다. 사람들은 최근 상품 가격을 의식에 각인해 놓고 (닻 내리기) 현재 가격이 이것과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에 따라 의사결정을 한다 어떤 주식의 가격이 이전에 비해 하락하는 경우 최근의 고가를 의식하면서 현재 가격과 비교하여 현재 가격이 턱없이 낮아 보이게 된다.

 

7.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 다른 사람들이 믿는다는 이유로 같이 그것을 믿는 경향
떼거리 효과(herd effect), 군중심리라고도 한다. 거품 가격 막바지에도 가격 상승세가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밴드왜건 효과와 무관하지 않다.

 

8. 소수의 법칙에 대한 믿음(law of small numbers):극히 적은 정보를 바탕으로 타당성이 없는 결론을 도출하는 경향 . 소규모의 표본이 추출된 대상인 모집단과 유사하다고 믿는 경향이다. 표본 크기가 작으면 모집단을 제대로 대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총 여섯 번 중에서 네 번을 성공한 트레이딩 전략이 있다면 이것이 정말 좋은 전략인지 입증할 만한 통계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 어떤 펀드매니저가 3년 연속으로 주가지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린다고 하더라고 단기간이 실적만으로는 장기간의 실적 전망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소수의 법칙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과도하게 믿었다가도 그것에 대한 믿음 또한 너무 빨리 놓아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최신 편향, 및 결과 편향과 함께 이 소수의 법칙까지 신봉하는 트레이더의 경우, 유효한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것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 포기해버리기 쉽다.

 

인지적 편향은 트레이더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인지적 편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트레이더는 큰돈을 벌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터틀의 방식 WAY of the TURLE 58p-68p ,커티스 페이 티스 Curtis M. Faith지음/이은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