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진단시약과 백신, 치료제 주가가 핫한 가운데 금일 클로로퀸 관련주로 신풍제약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는 클로로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로로퀸(chloroquine)은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루프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클로로퀸의 실험실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는 1960년대 후반부터 알려져 왔으며 SARS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로로퀸은 세포내 endosome의 pH를 증가시켜 바이러스 세포의 융합을 저해하고 SARS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수용체의 글리코실화반응(glycosylation)를 차단하여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한다고 합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A H5N1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된 바 있지만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뎅기열 치료에 효과가 없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치쿤군야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실험실 연구에서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클로로퀸의 면역 조절과 항염증 효과로 인해 바이러스의 증식이 증가되는 것이 관찰되었고, 2006년 Reunion 섬에서 치쿤군야 바이러스가 대유행 했을 때 클로로퀸 치료는 급성기 치료에 효과가 없었으며 치료 300일 후에 만성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한, 클로로퀸은 HIV를 포함한 다양한 만성 바이러스 질환에도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2019년 12월부터 중국 우한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1월 말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약제 7가지를 조사하여 보고하였습니다. 그 중 렘데시비르(remdisivir)와 클로로퀸이 실험실 연구에서 저농도에서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 하면서 클로로퀸은 다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용으로 미국 길리어드 사에서 연구 개발 중인 약으로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지금 중국과 미국, 한국에서 임상 3상 연구를 진행 중으로 빠르면 4월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임상 연구용으로만 투여 가능하여 국내에서도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몇 개의 대학병원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클로로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인체 치료 효과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당장 투약이 가능하니 트럼프 대통령이 급한 마음에 클로로퀸을 치료제로 지목하면서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금일 뉴스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환자 30명 중 15명에게 클로로퀸을 투여하였을 때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하여 치료효과가 없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는 보고도 나왔다고 합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3886171).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하루 빨리 렘데시비르 결과가 좋게 나와서 코로나 치료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제제를 이전에 생산 중단해서 만들지도 않는데 관련주로 상한가 갔네요...

 

 

 

참고>

1.Wang, M., Cao, R., Zhang, L., Yang, X., Liu, J., Xu, M., Shi, Z., Hu, Z., Zhong, W., Xiao, G.,

2020. Remdesivir and chloroquine effectively inhibit the recently emerged novel coronavirus (2019-nCoV) in vitro. Cell Res. 1–3. https://doi.org/10.1038/s41422-020-0282-0.

 

2. Touret F, de Lamballerie X.

Of chloroquine and COVID-19. Antiviral Research 177 (2020) 104762

https://doi.org/10.1016/j.antiviral.2020.104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