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이야기

코로나19 혈액검사로 진단가능하다

인체에 대한 감염이 발생하였을 때 면역 반응으로 감염원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게 됩니다.

항체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진단에 도움이 되는 항체로 IgMIgG항체가 있습니다.

IgG항체는 이전에 감염이 걸린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IgM은 이전 감염이 아닌 최근에 걸린 감염을 의미합니다.

주로 A형간염이나 대상포진 같은 바이러스 질환의 최근 감염 여부를 진단할 때 해당 바이러스의 IgM 검사를 시행하며, IgG 항체가 존재하면 해당 감염원에 대한 면역이 존재하므로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환에서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객담 검체에서 RT-PCR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유전자 존재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하였으나 혈액에서 IgGIgM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무를 검사하여 진단하는 방법은 아직 까지 연구 결과가 많지 않아서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2039일 경 혈액에서 항체를 진단하는 검사방법이 개발되었고, 3월 말에 몇 개의 회사가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독일의 Pharmact란 회사에서 시행한 연구결과를 보면 114명의 감염된 환자와 126명의 대조군을 등록하여 IgGIgM 항체를 이용한 진단 방법과 PCR을 이용한 진단방법을 비교한 연구에서 위양성 0%로 검사의 특이도가 매우 높으나 민감도는 다소 낮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검사의 민감도가 감염 초기(4-10)에는 70%에 불과하나, 감염11-24일에는 92.3%까지 증가하며 이 시기에는 IgG도 검출되어 민감도가 98.6%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위 음성률은 13%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위음성이란 질환이 있는데 진단을 못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위양성은 질환이 없는 데 있다고 잘못 진단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7-020-00010-2

 

국내에서는 수젠택이라는 회사가 혈액을 이용하여 IgMIgG 항체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였고 검사 10분만에 진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03CR5C4Y/GA0502?utm_source=dable

 

[SEN]수젠텍,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개발…‘무증상 감염자’ 진단 가능

수젠텍_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수젠텍(253840)이 혈액으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10분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혈액기반 진단으로 무증상 감염자 ..

www.sedaily.com

기사에는 증상 발현이 없는 무증상 환자 진단이 가능하여 코로나 19의 광범위한 확산을 효과적으로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질환 초기에는 항체 생성률이 다소 낮아서 민감도가 70%라는 위의 독일 연구 결과를 보면 초기 질환의 진단율은 다소 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의심되나 객담 검사에서 음성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보완적 검사로 실시하였을 때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사에는 아직 충분한 임상결과가 나오지 안아서 국내 대학병원 등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에도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공고를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빨리 충분한 임상결과가 나와서 사용 승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방법  (0) 2020.03.27
클로로퀸에 대해 알아보자  (0)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