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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방법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진단 키트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기업 씨젠의 주가는 이전 3만 원에서 금일 139000원까지 올라 이제 코스닥 3위가 되었습니다.

미국 FDA에 승인 신청한 씨젠과 코젠바이오텍의 코로나 19진단키트는 둘 다 RT-PCR을 사용하면서 진단시간을 이전보다 4분의 1로 단축하여 6시간으로 줄였습니다.

 

검사 방법은 의심 환자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RNA를 먼저 분리해 냅니다. 검체의 채취는 면봉 두 개를 이용하여 한 개는 콧구멍 안쪽 깊숙이 집어넣어 비인두 부위의 분비물을 채취하고, 다른 면봉으로는 목구멍 안쪽의 양측 편도 부위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상기도 표본을 채취합니다. 객담이 나오는 환자는 객담으로 하기도 표본을 채취합니다. 객담채취와 검체에서 RNA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서 음압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진행됩니다.

 

추출한 RNA는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를 사용해서 cDNA(complementary DNA)를 합성한뒤 cDNAPCR로 증폭시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씨젠의 진단키트 ‘Allplex 2019-nCoV Assay’는 현재 3개의 코로나-19 유전자[E유전자, RdRP유전자, N유전자를 모두 탐지할 수 있으며 코젠의 진단키트 파워체크(PowerCheck 2019-nCoV RT PCR kit)는 E 유전자와 RdRP 유전자 균주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씨젠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씨젠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50명에게서 상기도 검체와 하기도 검체를 채취하여 미국 CDC에서 사용하는 2019 Novel Coronavirus Real-Time-RT PCR Panel과 씨젠 진단키트의 검사 결과를 비교

하였을 때 상기도 검체에서 씨젠 진단키트에서 52명 양성, 4명 약양성(presumptive)이었고 미국 표준 검사에서 결과 49명 양성, 한 명 미확정(inconclusive)으로 49명만 양성 소견을 보였습니다

 

 

150명의 하기도 검체 검사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씨젠 진단키트는 51명에서 양성, 1명에서 약양성(presumtive)으로 51명에서 양성이었으나 미국 표준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1명에서 미확정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런 결과의 차이는 미국 CDC에서 시행하는 2019-nCoV rRT-PCR Diagnostic Panel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N1, N2 두가지 유전자만을 진단하며, 씨젠 진단키트는 E, RdRP, N 유전자 모두를 진단하기 때문에 결과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판단되며 씨젠이 더 많은 유전자형을 검사하므로 진단율이 좀 더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의심되는데 코로나 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이후 수차례 추가적인 검사 시행후에 코로나 19 양성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도 검사 결과의 신뢰도가 너무 낮아서 임상 증상과 CT 소견만 가지고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진할 수 있다는 임상진단기준을 발표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질환 초기에 객담과 호흡기 분비물에서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거나, 검체 채취시에 면봉을 콧구멍과 목안에 깊숙이 오래 집어넣을 때 환자의 고통이 심하여 깊숙이 넣어서 검사를 진행하지 않아 진단율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간염 바이러스처럼 혈액검사로 진단이 되면 좀 더 정확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혈액 검사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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